울 아버지는 시골에서 택시일로 생계를 꾸리시는 택형, 운짱이십니다.
고령에도 참으로 가족들을 위해 힘드신일을 잘 견디시면서 하고 계시죠.
그런것이 아버지란 존개인가봅니다.
오후에 아버지께서 사진에 있는 햅틱팝을 가져오셨네요.
손님중에 누가 들고 내리셨는데 휴대폰을 어떻게 켜야 할지 몰라서 연락도 못한다고 내미시네요.
그래도 나이에 비해 네비도 잘 만지시고 나름.. 'IT guy' 이신데.. 이건 처음 보시는 거라 힘드신 모양이십니다.
흠.. 우리 회사에서도 3명이 저 햅틱팝을 사용하지만 저도 전원 키고 전화 거는데 약간 주저했네요.
요즘 전화기들 전원키키 너무 힘들어요. ㅜㅜ(잠금상태였는데 잠금 푸는 방식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째거나 휴대폰의 주인님은 1월 1일을 맞아 해돋이 명소 우리 고향을 찾으셧고..
엄청막힐 고속도로를 생각하여 기차로 서울로 올라가실 계획으로 택시로 기차역으로 이동중
저를 홀로 남겨두고 기차에 오르셨네요.
조금전에 통화한 바로는 아주 잠에 취하셔서 아직 사태파악이 잘 안되시는듯. ^^
어째거나 새해에는 잊어버리 않고 잊어버렸던 모든 것이 찾아졌으면 좋겠네요.
근데 우리 마눌이 저의 비자금만은 찾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눌 !!! 나의 비자금은 나를 위한것이 아니란 말이야...
우리 가족을 위한것이니께 눈 좀 감아주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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