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은 그리 잘나가는 집안도 아니고 선조들 또한 부귀영화를 누렸던 분들이 아니라
진품명품에 내 놓을 만한 물건하나 없는 집안이죠.
더더군다나 집안 지저분한것 싫다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물건들이 10년을 넘기기 힘들죠.
식사중에 현재 아들 도원이가 사용하는 보온병을 역사를 얘기해 주시네요.
제가 지금 도원이(현재 만11개월) 만 할때 사용했던 진공보온병이라고 하는데....
나이가.. 거의 30여년이 다 되어가네요.
연륜이 있어서 스텐인렌스 진공방식이 아니고 유리보온병이네요. 전면 마크로 봤을때 냉,보온병이네요.
THERMOS(http://www.thermos.com/) 라고 하는 미제 보온병인데 구입는 강릉아저씨한테 했다고 하는시데
저도 어렴풋이 강릉 아저씨라는 분이 기억이 날듯 말듯 .. 요즘은 흔해서 쳐다보지도 않는 바둑알 모양의
초코렛을 흰색 편지봉투에 넣어서 오시면 몇개 맛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미군 물품 암시장에 나오는것을 시골을 돌아다니면서 파셨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여기서 삶의 지혜 한가지.. 진공 보온병이 기능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뚜껑을 열고 귀에 대어 보았을 때.. 쐐~~~~~~ 하는 소리가 나면 확실하다고 하네요.
울 아버지 말씀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30년이 훌쩍넘은 보온병도 쐐~~~~~~ 한 것이 기능은 짱짱합니다.
이 보온병을 볼때마다 부모님이 저희를 어떻게 키우셨는지 상상이 갑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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